경기도 용인 대각사(주지 금선)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주민지원사업에 적극 나섰다.
용인 대각사(주지 금선)는 지난 10일 경기도 오산시 원동 학원건물 3층에서 ‘행복한이주민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주민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행복한이주민센터’는 비영리단체로써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공존사회를 목표로 설립됐다.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이주민과 지역민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비치하고 불서 등 각종 서적과 영상자료 열람이 가능해 이주민 포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인 의료·상담·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이주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부방 등을 운영해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 사찰 탐방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종교가 불교인 이주민들이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주근로자불교지원협의회장 보림스님은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격려사를 대신해 “우리 사회에 외국인 노동자·결혼이주민·코시안(혼혈아) 등의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많은 이주민들은 비록 모습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라며 “종단차원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테니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 행복한이주민센터가 이주민을 위한 지원활동의 전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복한이주민센터 상임대표 정호스님은 “누구나 외롭고 힘들 때 종교생활이 더 절실해지는 만큼 불교국가에서 오신 많은 이주민들이 행복한이주민센터를 통해 부처님을 뵙고, 쉬면서 도움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이주민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최승현 기자 trollss@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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