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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08/01/14 11:10:07  신중일
“진리의 연꽃 피도록 정진하자”
상월원각대조사 탄신기념 법요식 지난 6일 구인사서



2만여 사부대중 운집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96주년 봉축법요식이 지난 6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설법보전 4층 삼강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를 비롯해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종의회 의장 도정·감사원장 춘광·조계종포교원장 혜총·총화종총무원장 남정스님·주호영 국회의원·서재택 국회의원·정우택 충북도지사·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김동성 단양군수 등 2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정산스님은 봉축사에서 “샘이 없으면 물이 있을 수 없고,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듯 대조사님이 없었다면 천태종은 존재할 수 없었다”며 “나라와 민족의 화해를 이룩하고, 이 세상 구석구석마다 진리의 연꽃이 피어나도록 대조사의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당선인은 주호영 국회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상월대조사께서 천태종을 중창한 이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며,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를 통해 새로운 불교를 펼쳤다”면서 “저 역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나라를 열고자 다짐하고 정질할 것”이라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조사는 우리 민족이 주권을 빼앗겨 고통 받던 시절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 등을 제창해 민중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고 힘을 주었다”며 “주경야선의 새로운 수행환경을 실천하며 생활과 수행이 동떨어진 게 아닌 하나임을 보여주었으니 대각국사 의천스님의 뜻을 구현한 분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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