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 장엄등이 서울 시청 앞을 환히 밝혔다.
조계종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는 지난 21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화합과 상생의 등’ 점등식을 개최하고 봉축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태고종․천태종․진각종․관음종 등 종단대표 스님들과 중앙신도회 손안식 상임부회장․오세훈 서울 시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1천여 명이 불법승 삼보를 외치자 ‘화합과 상생의 등’이 가로수 주변을 수 놓고 있는 가로연등과 더불어 시청 앞 사거리를 환하게 밝혔다.
이날 점등된 봉축 장엄등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 나아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을 모델로 했다. 크기는 전체 높이 18.1m로 범종 높이만 11.7m(몸체 8.5m,용뉴 3.2m)에 달한다.
이날 점등식에서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금수강산 산하대지의 유정과 무정이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사부대중과 국민 모두에게 지혜와 복덕이 전해져 대한민국이 번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한편, 화합과 상생의 등 점등과 더불어 서울 종로와 청계천, 복촌 등 서울시 전역에 약 5만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된다.
사진 : 이한규 국장
글 :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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