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한글교실 등 서울지역 이주민 지원 확대
한국불교 문화체험ㆍ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 준비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보림, 이하 마주협)가 지난 27일 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직접 지원사업으로 서울지역 이주민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마주협 회장 보림스님을 비롯해 진오스님과 이금현 원장ㆍ김현덕 팀장ㆍ이우용 계장ㆍ홍민석 행정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위원회에서 운영위원들은 비영리민간단체 등록과 쉼터 및 법회지원, 지역단체 신설 등에 관한 진행사항을 보고받은 후 서울지역 강화 방안과 △연합행사 기획 △하반기 체육대회 공동개최 △이주노동자영화제 공동주최 건 등 8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지역 이주민 지원사업 강화 방안으로는 이주여성한글교실과 노래교실 개설 등이 제시됐으며, 이와 관련된 자원봉사자 확보와 사무실 공간 확장 및 조계사와의 공간확보 협의 문제가 논의됐다. 또 종로구청 이주여성인권센터와 연계해 예산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마주협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연대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한국 전통 불교문화 체험’ 행사를 오는 9~10월경 강화도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스리랑카와 네팔ㆍ미얀마ㆍ방글라데시ㆍ러시아ㆍ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 3백여명이 동참하는 이번 행사는 강화도 보문사 사찰체험과 무애원 도자기 체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마주협은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에서 예산을 후원받아 오는 8월 24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이주민 어울림 한마당 체육대회’를 국제포교사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방안과 오는 8월 8일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제3회 이주노동자영화제’를 조계사 앞마당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각 지역 이주민 공동체와 함께 주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행사 개최에 대해 운영위원들은 총무원과 포교원, 조계사 등과 장소협조 및 예산지원 등을 좀 더 협의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이주민지원사업의 전문화 방안과 외국인 스님 활용 방안, 본말사 주지스님 연수시 이주민 강의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회의 석상에 참석한 진오스님은 “지난 3월 마주협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됐지만 원활한 이주민 지원사업 추진과 정부보조금 및 기업체 후원금 지원을 위해서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돼야 한다”고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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