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잠츠ㆍ도은스님 등 2백여명 개국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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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간단사에서 열린 몽골 불교방송 개국식. 이날 개국식에는 간단사 총무원장 초이잠츠스님과 조계종 사회국장 도은스님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조계종총무원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첫 불교방송이 울려 퍼졌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의 지원을 받아 몽골 최초로 설립된 FM 라디오 불교방송국은 지난 27일 간단사 총무원장 초이잠츠스님과 조계종 사회국장 도은스님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사에서 개국식을 개최하고 첫 방송을 전파했다.
‘고동의 멜로디(Melody oh Conch)’라 이름 붙여진 몽골 라디오 불교방송은 젊은 층을 겨냥한 대중적인 포교방송으로 사용주파수는 97.5MHz, 범위는 30km이며, 간단사 안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제작하고 몽골국립방송의 안테나를 통해 울란바토르 전역에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매일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1시 40분까지이며, 오전에는 주로 부처님 말씀과 생애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방송되고 점심시간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스님의 설법 등이 이어진다. 특히 매일 오전에 진행되는 설법시간에는 간단사에 주석하는 여러 스님들이 돌아가며 법문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방송국 실무책임자인 다와스룬스님은 “오전에는 불교교리를 위주로 진행하고 오후에는 음악방송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간의 시험방송을 거치고 나면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님은 “딱딱한 교리방송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시각에 맞춰 경전이나 교리에 대한 이야기나 법문 등을 전하고, 몽골인들이 좋아하는 음악방송도 병행할 것”이라며 “라디오와 가까운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개국식에 참석한 초이잠츠 스님은 “몽골에 불교방송을 개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의 조게종과 스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불교방송이 몽골지역에 불교를 포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은스님은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모든 세상이 한 가족처럼 가까워진 요즘, 몽골 불교방송이야말로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뜻 깊은 불사”라며 “조계종은 몽골의 불교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몽골 불교 스스로도 외세종교에 맞서 동북아의 자랑스런 불교국가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계종은 몽골 불교방송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간단사에 3만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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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사 스님과 도은스님이 지난 26일 몽골국영방송(MNB)에서 라디오 불교방송 개국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조계종총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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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방송 개국을 축하하는 기념방송에 출연해 몽골 불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도은스님 사진제공=조계종총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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