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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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무총리실 방문에 앞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불교연석회의 참가단체 회원들. |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르고 있는 종교편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범불교적으로 결성된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위원장 손안식, 이하 연석회의)’가 15일 국무총리실을 방문하고 종교편향 재발방지를 위한 5개의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무총리실 방문에 앞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 모인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와 강남 봉은사 신도회ㆍ포교사단ㆍ불교인권위원회ㆍ교정인불자연합회ㆍ불교여성개발원ㆍ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등 연석회의 참가단체 대표들은 ‘국무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낭독한 후 한 목소리로 “이명박 정부는 종교편향 행위를 중단하라”, “종교편향 일삼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건의문을 통해 연석회의는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와 종교편향 재발방지를 위해 △공무원 관련법 전체에 공무원의 직무관련 종교편향 금지조항과 벌칙조항을 신설 △최근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정부의 공개사과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국토해양부 장관 문책, 경기여고 교장 징계 할 것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의 종교시설 현황 및 종교활동 공동조사를 통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 △국민화합을 위해 촛불집회 구속자 석방, 수배해제 할 것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임장수 교정인불자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한주영 불교여성개발원 사무국장과 조연홍 포교사단 부단장, 방경석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사무국장, 종교평화위원회 이지범 실장 등 5명은 연석회의를 대표해 국무총리실 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을 면담하고 이와같은 건의사항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공식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실장은 “5개의 요구사항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후 국무총리가 답변할 내용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총리 명의로 된 공식입장을 연석회의 측에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면담자리에서 한주영 사무국장은 “고위공직자가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면 다른 공무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방경석 사무국장은 국토해양부 ‘알고가’에 사찰이 빠진 경위와 함께 제작기준 및 과정에 대해서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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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임장수 회장을 비롯한 5명의 연석회의 대표단이 조동원 국정운영실장을 면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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