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 비상대표자회의 8월 4일 국제회의장서 열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차량 검문 등 불교모욕 및 탄압을 일삼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종교차별 행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전국 불자들이 결집할 예정이다.
각 종단 및 불교단체 대표들은 지난 8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헌법파괴 및 종교차별 종식 대책을 위한 범불교 비상대표자회의(이하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이명박 정권 규탄 및 종교차별 종식 범불교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비상대표자회의에서는 범불교 사부대중들이 참여하는 ‘범불교대회 봉행위원회’를 구성함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 정책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불교 조직 결성도 추진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비상대표자회의에서는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스님과 재부부장 장적스님, 사회부장 세영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교역직 스님과 불교단체 및 사찰 대표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을 통해 비상대표자회의 참가자 일동은 △종교차별과 갈등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관련 공직자 파면 등을 주장했으며, 종교차별 금지를 위한 근본적 제도 마련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을 포함한 ‘범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참가자 일동은 “이와같은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민족종교ㆍ평화애호적 기독교ㆍ시민사회와 연대해 현 정권에 대한 저항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범불교도대회 개최를 비롯해 불자들의 강력한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봉행위원회 소위원회 측은 이날 “조계종 차원의 전국승려대회를 8월 13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범불교대회 일정 등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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