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교류 단체들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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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 대북교류단체 연석회의가 주최한 ‘남북간 경색국면에서의 불교계의 역할’ 토론회에서 정영철 현대사연구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불교계 대북지원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 나누며하나되기 운동 본부 등 불교계 대북교류단체 연석회의는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을 맞아 10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남북간 경색 국면에서의 불교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를 맡은 정영철 현대사연구소 소장은 냉각 기류가 흐르고 있는 남북관계의 해빙을 위해서 불교계가 앞장 서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불교계 대북지원 단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적극 살려야 한고 피력한 정 소장은 “불교의 교류·협력은 민족 문화 유산을 공유하고, 동질성을 확인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통일의 역사적, 사회적 통합의 밑거름으로 작용하는 데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남북 간 불교교류가 상생과 공영을 실현하는 종교적인 실천인 바 적극적으로 남북교류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소장은 이어 “금강산의 신계사와 개성의 영통사가 남북 최초로 공조해 복원한 사찰이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이 요구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며 “ 남북의 불교를 잇는 혈맥인 신계사와 영통사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사찰 기행과 합동 법회를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교계가 막혀있는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앞장 서 노력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응당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불교계가 현재의 경색국면을 타파할 돌파구의 역할을 한다”면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족적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jubul.co.kr
http://www.bulgyonews.co.kr/news/1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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