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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하나원에서 2월 28일 열린 하나원 법당 이전 및 점안법회에서 조계종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조계종포교원이 안성 하나원에 법당을 개원하고 새터민의 한국 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조계종포교원(원장 혜총)과 안성시사암연합회(회장 각현),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회는 2월 28일 안성 하나원에서 법당 이전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하나원 법당은 기존 교육관 3층에 위치하고 있던 법당을 제2교육관 3층으로 이전하면서, 규모가 82.6㎡로써 기존의 법당보다 4배 정도 커졌으며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불단도 함께 조성했다.
하나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는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해 석남사 주지 정무스님,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과 안성시사암연합회 스님 및 신도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법당 이전 법회와 더불어 안성시사암연합회는 새터민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남한사회정착을 위해서 하나원 법당 후원회를 조직해 운영할 방침이다.
혜총스님은 치사에서 “하나원 법당은 남한 사회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새터민들에게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세음보살님의 가피가 새터민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부처님의 가르침인 일체유심조의 뜻을 잘 새겨 남쪽 사회에서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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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안성시사암연합회 회장 각현스님에게 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
조계종 원로의원 정무스님은 법어에서 “고통스러웠던 지난 시간은 잊어버리고 자신에게 다가 올 행복한 시간만을 생각하며 살길 바란다”고 전한 뒤법석에서 직접 ‘봄이 오면' 등 노래를 불러 탈북자들의 지친 신심을 위로하기도 했다.
안성시사암연합회장 각현스님은 인사말에서 “법당에 모신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을 고통과 불행에서 구제해주신 보살님”이라며 “여러분들 모두가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하게 기원한다면 발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해 8월 석남사에서 봉행한 새터민 영가 천도재를 시작으로 안성 지역 사찰인 칠장사, 청원사, 청룡사, 운수암 등에서 정기적으로 새터민 조상영가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지역 각 사찰들이 새터민의 정신적 귀의처 역할 및 남한정착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최승현 기자 trollss@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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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원 법당 개원 법회에 참석한 새터민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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