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선 최초… 1백 50억 대작 불사
룸비니 사원 등 네팔 불교 시설물 조성
강원도 인제군에 네팔의 불교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네팔불교문화촌’이 들어선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박삼래 인제군수·김석수 (주)IFC네트웍스 회장·비노드 바하두르 스레쉬타 네팔민속촌회사(FNCCI) 대표는 2월 28일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네팔 대사관 관계자·용대리 주민·백담사 주지 삼조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문화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네팔불교문화촌은 국내에서 5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했으나, 강원도와 인제군은 내설악용대관광지의 입지여건, 기반시설 및 인허가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인센티브 발굴과 적극적인 유치제안을 통하여 유치에 성공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내설악용대관광지에 들어설 네팔불교문화촌은 1백50억원(내자1백억원, 외자50억원)을 투자해 약 37,859㎡ 부지 면적에 조성된다. 문화촌 안에는 룸비니사원·미니어쳐 형식의 히말라야 산맥 등 네팔과 부처님을 상징하는 시설물을 비롯해 네팔 빌리지·호텔·어린이 공원 등도 함께 세워진다.
네팔불교문화촌은 전 세계적으로 독일 하노버에 1개소가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네팔불교문화촌이 조성되는 것은 인제군이 처음이다.
인제군은 이번 문화촌 건립을 계기로 부처님 탄생지 순례지인 네팔불교문화촌에서 만해스님의 백담사·적멸보궁 봉정암을 잇는 불교 순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제군은 이를 위한 호텔 부지 개발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문화촌은 기본설계가 완료됐고, 올해 4월중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조성계획변경승인 등 인·허가를 거쳐 오는 11월 경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0년 10월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화촌 건립에 대해 실무자인 인제군청 미래기획단 안영근 주사는 “만해 마을과 네팔문화촌을 중심으로 내설악 용대관광지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험체험을 테마로 하는 인제군의 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경유형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주사는 이어 “또한 미얀마나 라오스 등 세계 문화촌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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