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가 아니라 우리가 자연이다”
지난 8월 18일부터 19일 이틀에 걸쳐 김포 용화사에서 열린 ‘2009년 종교인대화마당’이 성료했다.
올해로 제8회째인 종교인대화마당은 불교․개신교․가톨릭․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성직자와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생평평화 사상 실천을 위해 매년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경인운하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여는마당, ‘생명의 강-깨달음과 영성의 길’이라는 주제 강의, 어울림 마당, ‘강 살리기 위한 종교인 삶속의 실천사항’에 관한 대화마당 등이 진행됐다.
첫날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현각스님은 인사말에서 “이 세상은 완전히 갖춰진 것이 없지만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종교간의 소통과 대화의 장인 이번 행사를 통해 ‘향상일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태영성연구원 공동대표 황종렬 박사는 주제 강의를 통해 “생명의 강으로 향하는 길은 종교인으로, 환경활동가로써 내면의 성찰의 기회를 준다”면서 “너와 나가 아니라 우리가 자연임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날 열린 그룹별 토의에서 참가자들은 “강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중캠페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원불교 천지보은회, 천주교 서울교구환경사목위원회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의 종교인 환경활동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도원 기자 kdw8321@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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