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 잣대 삼아 고민 해결
자재 상임법사는 정토회 전신인 중앙불교교육원 비원포교원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정토회 대중들의 상담과 수행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진리로서 불교를 알게 되면서 법에 귀의하게 되었다는 자재법사는 “집안은 불교집안이었지만 이는 전통에 근거한 일종의 기복신앙이었죠. 그리고 기독교 학교를 다니면서 창조주나 절대신 같은 의미들은 두렵기만 했지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결국 구하면 얻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법륜스님을 스승으로 만나 전통문화로서가 아닌 진리로서의 불교를 알게 되었다”며 정토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자재법사는 수행과 불교교리를 바탕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대중들에게 다양한 상담을 해오고 있다.
자재법사는 “법륜스님께서는 가정생활을 하면서 수행을 해온 제가 일반인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 대중상담을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제 경험을 먼저 꺼내 놓는 걸 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면 상담 의뢰자들도 무거웠던 자신의 문제를 가볍게 꺼내놓고 이내 밝아져 돌아가죠”라며 상담에 대한 보람을 이야기한다.
대중 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정토회는 작년부터 모든 행정실무를 신도들의 무보시 봉사로 이끌어가고 있다.
자재법사는 “실무자들의 행정업무를 보살들이 하다보니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대중들의 수행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잘 조율해서 이 제도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앞으로 천일결사 회원이 일만 명을 넘어서고 더 많은 대중법사가 탄생한다면 저희의 목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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