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 ‘5대 결사’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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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불자들이 결사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민족문화수호와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을 다짐하는 교구본사 결의대회가 4월1~3일까지 동화사, 선운사, 동화사에서 봉행됐다.
4월 3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조계종 원로의원 명선스님, 화엄사주지 종삼스님, 총무국장 일문스님, 진옥스님, 종고스님 등 스님 60여 명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봉행했다.
화엄사 주지 종삼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의 법회를 통해 불제자 모두는 정부여당의 왜곡된 민족문화정책을 규탄하고, 민족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필요한 자구적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솔선수범하자”고 촉구했다.
승각대학장 종곡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우리 삶에 습관처럼 길들여진 부정적 관행과 타성을 자성(自省)하고, 한국불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쇄신(刷新)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법회 후 교구본사주지 종삼스님을 비롯한 참석 사부대중은 대웅전 앞으로 이동하여 나눔결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화엄사에 앞서 4월 2일 결의대회를 봉행한 선운사에서도 ‘자성과 쇄신 결사’를 통한 한국불교 중흥을 기원하는 사부대중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선운사 만세루 앞에서 봉행된 결의대회에는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 前 종회의원 법경스님, 前 실상사주지 종고스님 등 스님 70여 명을 포함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가했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대중공사를 열고 결사를 맺는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정진을 당부했다.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동화사에서도 결의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동화사는 4월 1일 통일약사대불전에서 결의대회를 봉행했다. 대회에는 동화사 조실 원로의원 진제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동화사주지 성문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기본선원장 지환스님 등 스님 200여 명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국가와 정부가 편향된 종교관과 중첩된 법적 규제로 종교를 통제하고, 편협하고 왜곡된 역사문화 인식으로 민족전통종교가 핍박당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타파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구 경북지역 불자들에게 민족문화 수호 동참을 촉구했다.
김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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