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불자 전용 회관 건립을 위한 바자회 오프닝이 6월 2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열렸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보리선원장 보리각성 스님, 이연숙 前 조계사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은 “우리는 현재 모두가 협력해야 살아 갈 수 있는 시대에 돌입했다. 마음속에 경쟁을 버리고 협력해 대중이 좋아서 찾아올 수 있는 불교를 만드는데 여성불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애주 여성개발원장은 “서울시 핵심 위치에 불교 여성 광장을 세우려 하고 있다. 이 공간은 하화중생을 위하겠다는 큰 원력을 세우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인사의 말을 전했다.
6월 3일까지 나무갤러리와 조계사 일대에서 열리는 바자회에는 前 여성개발원 원장 김인숙 교수의 공예작품을 비롯해 108여성 불자들이 정성스레 작업한 작품과 소장품들이 출품됐다. 이와 함께 불교용품에서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다.
한주영 여성개발원 사무처장은 “8월 안으로 여성광장을 위한 모금추진위원회 발족을 구상하고 있다. 불교가 모든 사람들의 아이콘이 되어 시대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을 모으고자 한다”며 불교여성광장 건립의 취지를 전했다.
한편 여성개발원은 1백 1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불교여성광장을 오는 2020년까지 조계사 인근에 건립할 예정이다.
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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