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함께 장기기증 연중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생명나눔 측에 따르면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 장기기증 관련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장기기증과 관련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장기기증 Q&A’를 소개한다.
▲장기기증하면 혜택이 있나요?
장기기증은 의학의 지속적 발달에도 불구하고 장기기증만이 마지막 치료수단인 환자들에게 소중한 신체 일부분을 대가없이 나눠줘 새 생명을 선물하는 생명나눔의 실천입니다. 혜택을 바라고 하면 안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인 보살행의 실천입니다.
▲장기기증을 하려면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지?
만 20세 이상, 신체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본인 의지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뇌사시나 사후에 기증을 하려면 직계가족 1인 이상의 동의가 필수입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려면 건강검진을 해야 하나요?
장기기증은 당장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훗날 뇌사상태가 되었을 때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기증 희망등록을 하신 분이 뇌사상태가 돼 장기기증을 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죠. 현재 건강상태와 뇌사상태 시 건강상태는 차이가 납니다. 뇌사상태가 되었을 때 검사를 통해 기증이 가능한지, 기증이 가능한 장기가 무엇인지 판단합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당시 안구기증을 해 화제가 됐는데 안구(각막)기증은 뭔가요?
질병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각막이 손상되었을 때 기증된 깨끗한 각막으로 교환하면 각막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밝은 빛을 선사하게 됩니다. 안구(각막)기증은 뇌사시나 사후에 6시간 이내에 각막을 적출해야 합니다. 기증 가능 시에는 안과의사가 고인이 모셔진 병원에서 각막을 적출하며, 적출한 각막은 2명의 환자에게 기증됩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뇌사 시 기증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던데…
맞습니다. 뇌사 시 기증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1년에 2천여 명 정도 뇌사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를 보면 265명이 장기기증을 했죠. 1만 명 정도 대기자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턱 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본부에서도 뇌사시 기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시신기증된 유해는 어떻게 처리되죠?
기증된 시신은 각 의과대학 해부학교실로 옮겨집니다. 교실에서는 2~3년간 실습이 이뤄지죠. 실습이 끝나면 화장 시 가족의 의사에 따라 분골을 돌려드립니다.
▲생명나눔에서 기증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생명나눔실천본부로 전화하시면 우편으로 장기기증 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작성하신 후 본부로 보내주시면 등록 후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본부 사무실이나 서울 안국역 장기기증희망안내소로 직접 방문하셔도 됩니다. 그밖에 홈페이지(www.lis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고, 광주ㆍ부산ㆍ대구ㆍ경남ㆍ제주도에 있는 생명나눔 지역본부에 들르셔도 됩니다. (02-734-8050)
자료제공= 생명나눔실천본부/ 정리= 김치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22069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