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유심작품상 수상자가 2월 22일 발표됐다. 수상자로는 시부문에 이홍섭 씨, 시조부문에 이종문씨, 학술부문에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등이 각각 선정됐다.
시부문 당선자인 이홍섭 시인은 시집 〈터미널〉(문학동네)에 담긴 〈터미널.2〉 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씨는 1990년 〈현대시세계〉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저서로는 시집 〈강릉, 프라하, 함흥〉 〈숨결〉 〈가도가도 서쪽인 당신〉 〈터미널〉 등이 있으며 현재 강릉 원주대에 출강 중에 있다.
시조부문 당선자인 이종문 씨는 유심 1·2월호에 발표한 ‘묵값은 내가 낼게’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저녁밥 짓는 소리〉 〈봄날도 환한 봄날〉 〈정말 꿈틀,하지 뭐니〉 등이 있다. 중앙 시조대상 신인상, 한국 시조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계명대 사범대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는 연구서 〈만해 한용운 연구〉(동국대학교출판부)로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독립 기념관 책임 연구원으로 부천대 초빙 교수, 조계종 불교사 연구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 교수, 백담사 만해마을 연구 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한국 근대 불교사 연구 한국 현대 불교사 연구 민족 불교 이상과 현실 만해 한용운 평전 그리운 스승 하남 스님 등 20여권이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광식 교수는 “지금껏 만해연구라는 화두를 들고 전국을 순방할 때에 많은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추후에는 한용운의 사상, 문화, 계보학 등을 폭 넓게 공부하여 만해학을 정립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정진하는 자세로 오직 학문의 길을 가겠다고 발원 한다”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상금은 각 부문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 중인 8월 중 백담사 만해마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유심작품상은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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