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 맞아 봉사프로그램 강화
1인 1봉사 운동 전개 인식 확산
도시농부 양성 도시락도 ‘눈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2012년 나눔을 실천하는 도시농부 양성, 장터유랑단 구성, 골목길 해설봉사단 창단 등 신노인문화상 정립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올해로 개관 5주년 맞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2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계획과 5주년 행사에 대해 발표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2012년 △문화복지 △지역복지 △재가복지 △5주년 기념사업으로 사업을 나누어 전개한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지역복지팀의 ‘나눔을 실천하는 농부양성 도시락(都市樂)’이다. 농부학교, 도시농업활동, 나눔회의 및 나눔 봉사활동 등을 전개해 도시농부를 양성하고 농산물을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다. 특히 ‘도시락’은 천주교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재단 공모사업 프로그램으로 9백만원을 지원 받아 눈길을 끈다.
스님은 “복지관 옥상에 상자텃밭을 이용해 농사를 지을 생각입니다. 작년에도 어르신들이 시범적으로 농사를 지어보기도 했는데 올해는 이를 좀더 체계화하해 프로그램화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직접 옥상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이를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를 어르신들이 가정에 돌아가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음악을 통한 인문학아카데미 ‘찐한 인생사’, 바른 자세 걷기운동 교실, 상상클럽데이, 장터유랑단, 골목길해설봉사단 등을 운영 문화복지증진에 앞장 설 예정이다. 특히 올 3월부터 실시할 장터유랑단은 전국방방곳곳의 유명한 장터나 지역축제를 찾아다니며 토산품 구입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관스님은 “저희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은 85%가 중산층일만큼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도 높습니다. 따라서 장터 유랑단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의 일환으로 직접 농산물을 구입해 어르신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농가는 소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또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자원봉사단 발족 및 1인 1봉사 운동을 전개 5백여명의 자원봉사자 기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님은 “복지관 내 모든 노인자원봉사자를 아우르는 봉사단 발족을 계획하고 있어요.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내가 먼저 하는 것이라는 인식의 확산을 돕는 1인 1봉사 운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신노인문화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장기이용회원 소속감증진 및 신노인상 실천 프로그램 종로만이야 △5주년기념 세미나 △종로구 어르신노래자랑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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