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리에 문화강좌 접목
글쓰기 명상 교실 등 ‘눈길’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이사장 혜자스님‧이하 풍경소리)가 글쓰기 요가 명상 등의 문화강좌를 개설했다. ‘나를 찾는 학교’는 몸과 마음 심리학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제작 3월 10일부터 순차적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에 풍경소리는 2월 27일 인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좌 개설 취지와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풍경소리 이용성 사무총장은 “우리 단체의 목표는 보살도의 실천과 행복의 구현이다. 지난 13년간 해온 게시판 사업들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문화강좌 개설에 의견을 모으게 됐다. 이번 강좌가 풍경소리의 보살도 실천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또다른 방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풍경소리는 1999년부터 13년째 지하철과 철도역, 군법당과 학교 등에 ‘풍경소리 게시판’을 설치해 문서 포교를 해왔다. 나를 찾는 학교 또한 이런 포교의 일환으로 개설 된 것. 앞으로 풍경소리는 불교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나를 찾는 학교’ 강좌로 대중들을 찾아간다.
나를 찾는 학교는 명상·심리학·요가를 기반으로 △중년들을 위한 ‘솔개교실’ △글 과 그림을 명상과 접목한 ‘글쓰기 명상 교실’ △마음 그리기 교실 △어린이를 위한 ‘생태문화체험 교실’ 등으로 이루어진다.
‘솔개교실’은 힘든 삶에 지친 중년들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강좌로 불교적 원리와 심리기법, 요가의 휴식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녹였다. 강좌는 성찰-조고각하(나를 보자), 변화-절차탁마(갈고 닦자), 적용-수처작주(삶의 주인공), 심화 마무리-입처개진(새로운 삶)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쓰기 명상 교실’은 체계적 글쓰기에 명상을 접목한 강좌다. ‘마음 그리기 교실’ 역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특화된 명상 수업이다.‘어린이 생태문화체험 교실’은 어린이들을 위한 서울 나들이 체험 학습으로 만지고 느낀 점들을 포트폴리오로 작성하는 시간을 따로 배정했다.
김준영 학감은 “그동안 종교적인 이유로 불교의 유망한 콘텐츠들이 사회에 널리 보급되지 못했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3월 무료 공개강좌를 시작으로 프로그램별로 순차적 개강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이 강좌가 대중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010-9245-3412
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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