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이차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호에서는 보이차를 맛있게 우려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리 좋은 연장을 가지고도 사용하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며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듯 차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품질 특성에 따라 차를 맛있게 우려내어야 진정한 보이차 마니아로 가는 길이다.
동일한 품질의 보이차 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맛있게 어떤 사람은 맛을 덜하게 우려낸다. 보이차를 우려내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야 하고 차에 따라 자사호를 선택해야 하며 적당량의 차를 넣어야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든지 적합한 기물을 선택하면 어느 정도 차 맛을 균일하게 낼 수가 있으나 지금 부터는 개인적인 손맛 즉 테크닉이 필요하다.
물을 부을 때의 위치에 따라 차 맛이 달라지고 차에 따라 우려내는 시간을 결정해야 하며 자사호와 탕관에 따라 차가 지닌 향기를 살려주기도, 때로는 약간 감해 주기도 해야 한다.
찻잔의 선택에 있어서도 계절에 따라 차의 발효도에 따라 달리 해줄 필요가 있다. 여름에는 윗전(찻잔의 윗 지름)이 넓은 것으로 겨울에는 좁은 것을 선택하여 차가 식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
차의 양에 있어서도 어떤 차는 차의 양을 조금 넉넉하게 넣어 강한 고삽미와 감칠맛을 즐겨야 되고 어떤 차는 차를 적게 넣어 연한 듯 우려내어 담담한 맛을 즐겨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차 맛을 쫓아 올라가면 누구든지 자기 기호를 파악하게 되며 마니아들끼리는 추구하는 기호가 동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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