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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12/09/25 19:25:46 한기선

외부 압력에 의한 언론 폐간 막아야 한다
불교평론, 논문하나로 폐간의 기로에 놓여

불교계의 명망있는 잡지인 불교평론이 폐간의 기로에 놓였다. 2012년 가을 제14권 제3호에 실린 경허 열반 100주년 특별기고 원고인 윤창화 선생의 ‘경허의 주색과 삼수갑산’ 논문에 대해 경허선사의 선풍을 잇고있는 수덕사(조실 설정스님) 문중이 반발하면서 부터이다.

논문은 논문으로 대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논문을 게재했다고 해서 잡지사의 폐간으로 몰고가는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논문의 내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를 반박할 수 있는 올바른 논문을 써서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덕사는 경허 열반 100주년을 맞아 경허선사가 우리나라 선종을 중흥시킨 큰스님이라는 점에서 경허선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번 불교평론의 논문이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 해도 물리력을 동원해 압박을 가하는 일에는 동의할 수 없다.

언론에 게재되는 기사가 일부 사람들의 마음에 안든다 하여 항의하고 폐간을 운운한다면 이 세상에 남아날 언론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독자들을 위해 사실에 입각하여 언론의 입장을 피력하는 것이 언론의 도리이다.

경허스님의 행적은 이미 많은 부분이 드러나 있다. 드러난 행적들을 깨달은 분이기에 모든 것이 무애행으로 미화할 수도 있지만 시각을 달리하여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허스님을 폄훼하기 위한 저의가 분명하다는 말로만 비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번에 윤창화 선생의 논문은 이러한 점에서 많은 부분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해소시켜 준 면이 있다. 이에 대해 경허스님을 받드는 분들이 윤창화 선생의 소견은 어떤 점에서 잘못됐고, 경허스님의 그러한 행동들은 깨달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처신이라는 것을 세밀하게 밝혀주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막무가내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수덕사는 불교평론을 지원하고 있는 월정사를 압박하고, 총무원장스님 까지 논문의 내용에 대해 언잖아 하면서 불교평론을 폐간시켜야 한다는 외길로 내달리고, 불교평론의 폐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찰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불교평론으로서는 운영비의 지원이 끊기면 내고 싶어도 낼 수 없게 된다. 결국 폐간하고 싶지 않더라도 저절로 폐간되는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교계의 반발도 보이고 있다. 한 스님은 불교평론의 폐간을 막기 위해 성금을 내겠다고 나섰다. 자신의 성금을 시작으로 많은 불자들이 불의에 맞서 불교평론이 다시 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시이다.

불교평론은 그동안 교계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불교를 풍성하게 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불교적 시각에서 어떻게 조명해야 하는지를 살피고, 불교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해야만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를 조명하며 현대적인 해석을 해왔다. 이러한 불교평론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올바른 잡지로 자리잡아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하나의 헤프닝 일수도 있고, 하나의 실수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경허스님에 대한 공과를 논하고자 했고, 독자들의 경허에 대한 관심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기획이라해야할 것이다. 경허스님의 공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깨달음을 얻었기에 완전무결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그대로 수긍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불교평론이 논문 하나 게재한 잘못으로 폐간된다면 불교계의 언론 또한 머지 않아 같은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합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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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합니다 (해피붓다 벌스데이) 인생을 살면서 서양에서 불교 열풍이고 불교 책이 베스트 셀러고 스님들의 책들이 인기를 얻기에 불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지혜제일 자비제일 전법제일 청정제일 부처님처럼 스님들과 사부제자가 중생들과 소통하면서 전법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입니다 2600년전 석가모니 부처님도 인도의 두 강대국 수도인 마가다국 왕사성과(라자그리하) 코살라국 사위성에서(슈라바스티) 에서 중생들을 위해 중생들이 많은 도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