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프리카 농업학교 조감도 |
부지 4만평에 농업전문학교 설립
2년과정, 전교생 180명 전원 기숙생활
농업·임업·축산업 등 교과목 선정
정부·지역주민 선진농업기술 원해
아름다운 동행 9월초 현지서 학교 건립 기공식
“하쿠나 마타타” 는 “No problem” 즉 “아무런 문제없어 다 잘 될거야” 라는 의미의 스와힐리어이다.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인사말이다. 각국의 언어와 피부색은 달라도 ‘세계일화’의 꿈은 지구촌 어디에서도 소담스런 꽃으로 피어난다.
1일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인구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디, 빈곤국가가 일부 동남아 지역뿐이겠는가? ‘검은 눈물, 검은 진주’로 표현되는 아프리카의 미래는 곧 지구촌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프리카의 미래 어떻게 변화하고 열어갈 것인가? 그에 관한 해답을 풀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이 나섰다.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 분포된 불교계의 봉사영역이 이제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세계의 빈곤인구는 약 12억 명에 이른다. 그중 아프리카는 세계 빈곤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고, 10억 인구의 40%가 절대빈곤 상태이다.
 |
|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농업전문학교 건립부지. |
이러한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경제수도) 지역에 농업학교 건립에 나선다. 정부 교육의지는 높지만,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관계로 말라리아, 수인성 전염병 등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식수와 씻을 물조차 구하지 못하는 물 부족 국가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4.3배, 129개 종족이 분포하고 있고 이슬람교 35%, 기독교 30% 나머지는 토속종교를 믿고 있다. 학교건립 부지 주변은 경제수도 다르에스살람의 비싼 집값으로 빈곤주민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학교부지 인근 키캄보니 지역에 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경제, 산업, 교육, 관광, 주거지역으로 인구 50만명의 복합신도시를 건립하고자 한다.
 |
| 학교건립부지 인근 마을 |
이르면 올해 연말, 학교부지 앞 포장도로 공사와 다리공사가 완료되면 교통접근이 용이해 내년 완공 목표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탄자니아 농업고등학교에는 3개반 30명(입학정원 90명), 2년 과정으로 전교생 180명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교과목으로는 농업, 임업, 축산, 컴퓨터, 교육부 학제에 따른 필수과목 등을 가르친다. 선택·교양은 원예, 조경, 유통·마케팅, 식품가공 및 제과제빵, 한국어 등이다.
아름다운 동행이 이곳에 농업전문고등학교를 건립하는 이유로는 국민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기술이 낙후되고 선진화 된 농업기술을 교육 시키는 곳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
| 다르에스살람 초등학교 교실 |
특히 탄자니아 정부의 추천과 현지 주민들이 선진농업 기술교육을 원하고 있고, 농업기술을 통해 빈곤을 주민 스스로가 떨쳐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용이하다는 생각에 농업 전문 고등학교를 건립,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토의 10%만이 농지면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그중 3%만 관개시설이 설치돼 있다.
탄자니아 농업 전문 고등학교는 대지 3천평에 연건평 6백평, 실습장 35,000평, 운동장 2,000평 등 총 부지 4만평이다. 본관은 교실 6개, 교장실 1개, 교무실 1개, 행정실 1개, 양호실 1개이며, 별관 1개, 실습장 4개, 도서관, 상담실, 지부사무실, 프로그램실, 학생기숙사, 직원 기숙사, 식당(샤워장), 야외실습장, 운동장이 들어선다.
기공식은 오는 9월 이사장 자승스님(조계종총무원장)과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진행된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이재우 기자
아프리카 학교건립 불사 동참 모연
후원계좌 : 농협 301-0112-9859-51
(예금주 아름다운 동행)
문 의 : (02)737-9595
“식수와 씻을 물조차… 바싹 마른 몸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물, 음식"
탄자니아 학교건립 부지 주민 삶
중학졸업 3~5%, 고교진학 엄두못내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
 |
| 혜일스님 |
“아름다운 동행은 탄자니아 정부에서 NGO활동을 공식 인정받았다. 그것은 탄자니아에서 신뢰를 쌓았다는 것이다. 이번 농업학교 건립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중장기적 교육사업 프로젝트 중 학교건립은 기초단계로 토목과 건축을 우선해 빠르면 내년에 완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넓은 평원의 4만여 평 대지위에 농업학교가 세워지고 전문기술을 습득한 인재들이 ‘농촌 지도자’로 나서 녹색혁명을 일으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
지난 4월 현지를 방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스님은 “식수는 고사하고 씻을 물조차 없다. 그러다보니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때 국물이 흐른다. 과연,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지금 당장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과 음식”이라며 먹지를 못해 마른 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중학교 졸업이 3~5% 수준이다. 고등학교 진학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지만, 그 마저도 고등학교 진학이 쉽지는 않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예비고사에 합격을 해야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1970년 우리나라 대학수준이 현지 고등학교 수준이라는 스님은 “초등학교 교육은 그런대로 있지만, 사는 게 워낙 가난하다 보니 이마저도 학교를 못 보내는 집들이 많다. 전기시설도 열악하고, 먹는 물도 수인성 전염병이 돌 정도로 의료지원 사업도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문 자원봉사자와 한글교육을 현지에서 계획하고 있다. 종교관계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돕는 것이다. 탄자니아 정부도 종교관계를 떠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2543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