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에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봉쇄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수많은 참배객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이번에 메르스로 인해 사찰까지 출입이 통제되면서 생필품 보급도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창 장덕사(주지 청암스님)는 6월 4일 오후부터 6월 18일까지 14일 2주간 사찰을 통제하고 있어 사찰에서 법회는 물론 참배객들도 발길이 뚝 끊어졌다. 장덕사 주지 청암스님은 지난 6월 4일 마을에 거주하는 72세 모 할머니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가 퇴원해 마을의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고 순창에 있는 모병원에도 내원한 상태였다.
할머니는 6월 4일 오후 발열이 있어 병원을 갔는데 병원에서 메르스 양성으로 나타나 즉시 재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주 모 병원에 격리됐다. 이에 황숙주 군수는 마을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공무원 보건소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해 했다. 요즘 시골에는 아직 모내기가 다 끝나지 않았고 또 밭에는 콩, 고무마, 참깨 등과 요즘 재철인 오디, 복분자, 불루베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장덕사 주지 청암스님과 대중들 또한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으며, 대한적십자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쌀과 라면 식수 김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암스님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질병관리 본부와 지자체에서 불가피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정부에서 초기 자가격리 환자 통보나 관리 소홀 등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 마을 주민들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하는 사람, 어린이, 노약자 그리고 농사를 짓는 사람은 물론 장덕사 주지 청암스님도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스님은 현재 이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원광대, 전북불교대학, K포럼 COE과정 BBS광주불방송 예정된 강의 출강이나 방송 등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예정된 법회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스님은 개인적으로 이동을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생계가 더 걱정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고, 하루빨리 메르스 통제가 완화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고 현재 공무원 경찰 5인1조 3교대로 마을 전체를 통제 중이며 메르스로부터 안전할 때까지 통제가 유지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노인 2명이 발열증상이 있어 진단을 받은 결과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격리된 할머니는 폐럼증상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소에서 자가격리된 마을 사람들에게 하루에 두번씩 발열체크를 하고, 마을 주민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사다주는 천사역활을 하고 있다.
또 청암스님은 “메르스가 하루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하고 이 땅에 메르스 환자가 더 이상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광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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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잘한다 그러나 타종교땡중들이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