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40여년 수행 이력과 행장 담아
조동선종 초대 종정을 역임한 금선 학봉스님 일대기가 출간됐다.
금선 학봉스님은 3일 오후 3시 원효사에서 태고종 월운스님, 혜암스님, 진영 국회의원, 성창현 용산구청장 등 사부대중 3백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학봉 일대기출판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금선 학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1951년 4월 금산사로 출가, 덕숭산 만공스님의 은법제자인 보안당에게 수계 득도 후 용맹정진했다”며 “이교도가 난립하고 있는 이 땅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철학을 찾아 5천년의 빛나는 역사속에서 융창했던 우리 불교의 전통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수행의 종교인 불교는 신행일치를 통해 우리의 행동반경을 정성껏 쌓아올려 만든 종교철학”이라면서 “꾸준히 연마하고 불교의 교법과 교리를 연구함으로써 얻게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우리가 이뤄야할 목표인 만큼 이를 찾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자”고 했다.
스님은 1974년 용산구 효창동 지금의 터를 구입, 1994년 10월 원효사를 창건했다. 그후 원효사에 불법홍포를 위한 원효불교대학을 개원하고 동국대 원의범 교수를 학장으로, 오형근 교수, 주명철 교수, 이재복 교수, 한정섭 교수 등을 초빙, 지역 불자들에게 수준높은 불교교리 강좌를 개설했다.
또 학봉 스님은 2005년 5월 1천여년 단절됐던 이엄 진철스님의 조동선맥을 중국불교협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정통법계 제50대 사법자로 금선 학봉이라는 법호를 하사받았다. 그 후 한국불교조동종의 창종과 조동선맥을 복원해 지금까지 조동선종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조동종과 교류를 하는가 하면 한중 우호 학술단체교류를 통해 한중불자들에게 널리 불법을 전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베트남 설라주 목조우군 산야에 15만 6천 여평에 은행나무 730만주를 심어 지역주민들의 수익사업을 돕고 있다.
학봉 스님은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명절 때가 되면 어려운 이웃 150여가구 불우이웃에 ‘사랑의 쌀쌀전달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년 관내 어르신 1천 여명씩을 초청, 대중공양을 20년째 해오고 있다.
스님은 또 2004년에는 불교방송국에서 조동선종을 모든 불자들이 잘 알고 이해하기 쉽게 조동선맥 논총출판기념법회를 불교방송국에서 갖기도 했다. 2006년에는 누구나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전을 편찬하여 선보이기도 했다.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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