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열어 가수들 축하공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말사인 경북 영천 거조사(주지 태관스님)는 지난 10월 29일 오전11시 나한상이 모셔져 있는 국보 제14호 영산전 앞 마당에서 나한대재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나한대재는 은해사 회주 법타스님과 주지 돈관스님, 거조사 주지 태관스님 등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526 나한에 올리는 만발공양과 법요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법타스님은 법문을 통해 “거조사는 혼탁했던 고려시대 지눌국사가 새로운 불교를 위해 정혜결사를 펼쳤던 유서 깊은 도량”이라며 대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거조사 주지 태관스님은 봉행사에서 “거조사는 삿된 것을 버리고 바른 수행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이룬 정혜결사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나한대재 봉행을 통해 자비와 평화의 불국토 건설을 함께 발원하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가진 작음 음학회에서는 불자 가수 김태곤과 국악인 이수현, 성악가 권준대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쳐 가을산사를 찾은 불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한대재는고려시대 국난극복 등을 기원하며 봉행됐으나 조선시대 이후 맥이 끊어진 것을 거조사가 지난 2005넌부터 복원해 매년 봉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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