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우리나라 기후 관측 사상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유난히도 긴 이번 장마는 전국을 수마의 생채기를 남기고 떠났다. 요즈음 강우의 특성을 한마디로 집중호우라 부른다. 특정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강우가 내리는 현상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다.
예년과는 다른 양상의 장마를 겪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이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본다.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여 농민들은 이미 작물의 재배환경 변화를 경험한지 오래다.
오늘 주목 할 만 한 뉴스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 지역인 데스밸리의 기온이 54.4℃까지 치솟아 10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날 데스밸리의 기온은 오후 3시 41분쯤 54.4℃를 기록했다. 1913년 이후 미국 내 최고 기록이다. 1913년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도 데스밸리에서 세워졌다. 당시 기온은 56.6℃였다. 이 기록은 인간이 관측한 지구상 최고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데스밸리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건조 분지로 더운 사막 기후의 성격을 띈다.
1913년 이래 최고기온은 2013년 데스밸리에서 측정된 53.8℃다. 아프리카 최고 기록은 1931년 튀니지에서 측정된 55℃다. 미국 기상학자들은 1913년 데스밸리나 1931년 튀니지 기록 모두 “심각한 신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2013년 데스밸리 측정 기록을 역대 최고치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날 데스밸리에서의 기온은 역대 최고치로 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 효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측정 온도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태풍의 강도 역시 최고를 경신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에 우리는 좀 더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부처님은 유정, 무정의 만물을 중생이라 하셨다. 살아 움직이는 것 외에도 자연에도 중생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신 것이다. 모든 것이 인연 따라 모였다 흩어진다. 자연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인류의 이기심으로 야기된 환경파괴는 지구의 기후 환경을 급격히 변화를 일으켰고, 그 결과 우리는 이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자연 재앙에 신음하는 것이다.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 지구를 중생으로 보고 그 아픔을 우리 마음으로 깊이 받아들이는 일부터 시작하자. 중생의 아픔을 천수 천안으로 감싸안으시는 관세음보살의 보살행를 지구를 향해 배풀자. 하루 하나 지구를 아프게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에 동참하자. 그것이 대중교통이용이나, 재활용기 사용 등 쉽고 간단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더불어 지구의 중생으로 참회의 기도를 올리자. 지구와 함께 태어나 터전을 잡고 사는 인류로 유정, 무정의 모든 중생들께 진심어린 참회의 기도 정진을 한다면 온 우주 법계의 에너지는 다시 지구를 위해 모아 질 것이다.
또다시 코로나19가 대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기독교 교회에서 주로 발병하여 대형집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를 보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주목한 코로나 방역 선진국이다. 대부분의 종교단체와 기관들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법회와 예배 등 종교활동을 이어 왔지만, 정부의 지침을 무시한 전광훈목사와 서울사랑제일교회는 종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의 평안과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 종교의 목표다. 이를 벗어난 종교집단의 말로는 그야말로 비참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꼭 상기하기를 바란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모든 종교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도록 가절한 기도를 올려야 할 것이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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