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6월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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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국사 행장을 소개하는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도의국사 행장 소개에서 "당나라에서 37년간 머물며 수행하다가 신라 헌덕왕 13년에 귀국하여 조계선법을 펼치려 하였으나 시절인연이 도래하지 않았음을 탄식하여 설악산 진전사에서 40년간 주석하다가 제자인 억성염거 선사에게 전법하고 입적하였습니다."라며 국사의 삶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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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정 성파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 |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조의 정통법인(正統法印)을 사승하사 가지영역(迦智靈域)에 종당(宗幢)을 게양하시니 팔백 제자들이 종문(宗門)을 장엄하였고, 종문에 백화가 난만하고 눈 밝은 선장(禪匠)들이 대대로 배출되어 오늘에 이르렀도다"며 "이에 후학들이 종조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진전사지를 복원하고 매년 추모다례를 봉행하며 법은(法恩)을 기리는 조주청다(趙州淸茶)를 올리노니 전 종도들은 크신 은혜를 깊이 새겨 그 법을 만고에 유전(流轉)케 할지어다"라며 종도의 선풍울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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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추모사에서 "현대사회에 이르러 모든 것이 복잡하게 서로 얽히면서 중중무진(重重無盡)의 번뇌가 서로 연기(緣機)의 작용을 일으키는 총체적 난국에 봉착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난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모든 이의 화두가 되었습니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종단은 ‘선명상 수행법’을 전국민에게 보급하는 일을 종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는 종조 도의국사의 뜻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이며 동시에 과거천년을 이어받아 미래천년을 열어가는 과업(課業)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선명상을 통해 조계종 선풍울 전국민에게 보금하겠다고 다짐했다.
종사영반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헌향,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의 헌다에 이어 원로의원 동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봉국사 주지 현근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기획실장 우봉 스님, 불교신문사장 오심 스님, 종회의원 삼조 스님, 탄보 스님, 원각 스님,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광제사 주지 현우 스님, 조계종 계단위원 스님, 의례위원 스님, 전국비구니회 주요 소임자 스님, 직할교구 말사 주지 스님,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대한불교청년회 등 신도단체 대표들이 헌화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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