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상과 양자역학은 하나의 원리를 가졌다.
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진공 상태를 유지해야
가장 잘안다고 느끼는 순간이 가장 모를 때이다.
선명상의 대중화를 이끄는 진우 스님과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가 10월 9일 뉴욕 코넬클럽에서 만나 불교와 양자물리학 의 공통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만남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양자물리학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여 상호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했다. 과학과 종교가 어떻게 서로 보완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선명상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불교와 과학, 두 분야가 만나 서로의 관점과 지식을 공유하는 상호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했다.
두 거장의 대화에 앞서 진우 스님은 영상을 통해 한국 선명상의 개요를 소개하고 5분 선명상을 참가자들과 함께 실참했다.
진우 스님과 카파토스 박사는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그 두 가지가 서로 반하지 않으며 하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양자물리학의 핵심 개념인 ‘상보성 원리’에 로 대화를 열었다.
진우 스님은 “본래 하나로 표시되지만 의식적으로 이를 분리해 좋고 싫음이라는 분별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며 “보이는 현상을 분리시키지 말고 시비 고락이 없는 진공상태로 우리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업이 쌓여서 고착화되면 오래된 얼룩 오염물이 걸레로 잘 닦이지 않듯, 기분 나쁜 감정 상태가 반복적으로 누적되면 아무리 닦으려 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며 “지금 느끼는 좋고 싫음이라는 두 가지 분별 경계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파토스 박사는 “진우 스님이 말하는 선명상과 특히 한국의 선불교와 과학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며 “과학과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보는 하나의 반대되는 개념이 진실라고 믿지만 사실은 절대 분리된 것이 아니다”며 “눈에 보이는 반대 현상은 사실은 하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양자역학의 진공의 개념과 불교의 공사상에 대해서 “집착하고 버리지 못하면 그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해 계속 윤회한다"며 "이것이 선불교와 양자물리학은 위대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과 “분별을 통해 느끼는 고락이라는 감정이 사라진 중도, 안이비설신의 육식이 명료하게 깨친 진공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명상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시켜야 한다”며 본래의 불성의 자리인 진공을 선명상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파토스 박사는 “바위가 바닷물에 씻겨 만들어진 모레를 쥐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데, 사람들은 모레가 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저 현상일 뿐”이라며 눈에 보이는 현상은 모두 거짓이라며 잡을 수 없는 현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현상계에 집착하는 대중들에게 “놓으십시오”라며 “색수상행식의 오온의 작용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에 좋다 싫다하는 분별을 두지말라”고 조언했다. 스스로가 자신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바로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파토스 박사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정신적 굴레 때문에 늘 고통받는다”며 자신이 지운 경계를 뛰어 넘어야 새로운 삶으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모를 때’라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랬다.
이날 진우 스님과 세기적인 대화를 나눈 그리스 출신의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외국인 회원이며 미국 채프먼대학교 물리학, 계산물리학 석좌교수로 같은 학교 부총장과 슈미드과학기술대학 학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이다.
미국 뉴욕=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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