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시작 49일간 “우리 모두를 위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영가를 위한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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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진관사 국행수륙대재 |
조계종 진관사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수륙재’ 회향식을 봉행했다. 9월 1일부터 49일간 열린 이번 수륙재의 주제는 “우리 모두를 위해”이다. 회향식에서는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제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하신 분들의 고마움과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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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행수륙대재 위패 봉안 |
진관사는 수륙재 기간에 모든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법문을 베풀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직공무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기도 기간에는 호국의 꽃인 무궁화를 전통 지화(종이꽃)로 만들어 영가전에 공양하고 넋을 위로했다. 특히 이번 수륙재에서 진관사 사가독서당에서 수학했던 집현전 학사 6분의 위패를 새로 봉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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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행수륙대재에 동참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
회향식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칠재 법문으로"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 주린 창자를 채울 줄 알지만, 법을 배워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은 모른다"라며 하루를 살기보다 백년을 잘 사는 방법은 부처님 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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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서 "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무주고혼을 천도하기 위해 불법을 설하는 불교 고유의 재례이다"며 "수륙재를 통해 유주무주 고혼은 비로소 불법에 귀의하고 여래의 자비로서 영가의 왕생을 발원한며 구제에 이르게 되는 불교 교리의 핵심인 무차와 평등의 가르침을 구현한 것"이라며 수륙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수륙재 7재 동안 입재 법문은 혜국 큰스님의 ‘나라의 별이 되신 분들을 위한 갑집년 축원기도’, 초재에는 용학스님의 ‘우리모두 힘내자’, 2재에는 해주 스님의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행복세상’, 3재에는 자현스님의 ‘청소년을 위한 정말 팔팔한 덕담’, 4재에는 종범 큰스님의 ‘엄마와 아빠 세대를 위한 신묘한 덕담’, 5재에는 본각 스님의 ‘청년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다 잘 되는 덕담’, 6재에는 성우 큰스님의 ‘노년을 위한 환희로운 법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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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진관사 주지 법혜 스님 |
수륙재를 주관한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진관사 국행 수륙재 봉행의 정신이 “종교와 인종, 이념을 넘어 대립과 분쟁에서 벗어나는 소통과 화합의 진정한 가치 실현에 있다”며 “2017년 국행수륙재 기념식에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이 보이신 것은 자비심을 일으킨 중생들에게 감응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진관사 사부대중은 수륙재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조상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의 수륙사를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 의례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준비중이다.
김초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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