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한국 최초로 해외포교의 원력으로 미국의 중심 뉴욕에 건너온 숭산 대종사의 원력으로 창건된 뉴욕 원광사가 창건 5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해외특별교구 뉴욕 원각사는 10월13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등 한국에서 온 조계종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뉴욕 원광사의 오늘을 만든 회주 정우 스님 및 현지 교민 불자등 사부대중 500여명 동참했다.
기념법회는 법고의 두드림으로 시방삼세를 열고,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환영인사, 축사, 대작불사 경과보고, 법문,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뉴욕 원각사 회주 정우스님은 환영인사에서 “감사하고 고맙다. 늘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간단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인사말로 참석 대중을 환영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아산 정우 대종사는 한국불교에서 사찰을 창건하고 중심도량으로 세워 포교를 하시는 스님입니다”며 “대종사 전생부터 이생까지 포교를 이어왔다”라고 정우 대종사의 높은 원력을 강조했다.
이어 “원각사는 앞으로 전체 한인들의 마음이 고향으로 사부대중 공동체를 위한 도량으로서 K-문화 전파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법회 참석 공덕으로 모든 분들이 평안하고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도 축사에서 “원각사가 미국에서 가장 큰 사찰로 우뚝 서길 바라며, 한국불교 원력을 전하는 큰 도량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도 축사를 통해 “축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라며 짧고 간략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오늘의 원각사 중창에 힘을 모은 시도들교민들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마지막으로 원각사 신도들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불교 중심 도량이 될 것을 부처님전 발원하며 법회를 마무리했다.
뉴욕 원각사=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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