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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물관학의 개척자 고 이난영 관장 |
국립경주박물관을 이끌었던 이난영 전 관장이 2024년 11월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 이난영 관장(1934년 11월 2일~2024년 11월 8일)은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하여 일본과 미국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로, 국립박물관 소장품 관리체계를 확립하며 박물관 분야의 기틀을 세웠다. 그의 전문 분야는 금속공예로, 한국미술사학계에서 금속공예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79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에 올라 고위직 국가공무원으로서의 길을 열었고, 1986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에 임명되었다. 이후 1993년부터는 부산의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로 자리를 옮겨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장례식장(왕생원 특2호)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024년 11월 10일 오전 7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가톨릭공원묘원이다.
고 이난영 관장 약력
1953. 3 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1957. 3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졸업
1967~68 일본 릿쿄대학 박물관학 이수
1968~69 미국 하와이대학 박물관학 이수
1991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1957. 6 국립박물관 촉탁
1962. 1 국립박물관 학예사
1965. 7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
1972. 12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1979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1986~1993. 9 국립경주박물관 관장
1993~2000 동아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