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은 11월 12일 서울 탑주심인당에서 삼매야계단을 개설하고 '진기 78년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를 봉행하여 75명의 진언행자들이 보살십선계를 수지했다. 이날 수계관정불사에는 마민녕(현호) 신교도를 비롯한 75명이 참석해 신교도로 거듭났다.
이날 행사는 교무부장 수각 정사의 습의불사로 시작되어 수계자들은 갈마아사리 능원 정사로부터 금강선(金剛線)을, 전계아사리 관천 정사로부터 금강수(金剛水)를, 교수아사리 정법 정사로부터 계첩(戒牒)을 받으며 십선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불사에서 통리원장인 갈마아사리 능원 정사는 “모든 부처님은 신심을 일으켜 계를 지키는 자에게 일체의 선한 공덕을 내린다”며, 계를 지키는 신도들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기원했다.
교육원장인 교수아사리 정법 정사는 “계는 법보이며, 부처님의 품속에서 사는 것과 같으니, 받은 계를 통해 부모와 조상, 사대은혜와 법계 중생들에게 공덕을 회향하라”고 당부했다.
전계아사리 관천 정사는 법어에서 "계행은 보리의 근본을 여는 열쇠로, 신교도들은 선지식을 가까이하며 공덕을 쌓아 부처님을 향한 깊은 믿음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계자 대표 마민녕 신교도는 “이제 받은 계를 견고히 지키며 금생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세종심인당 신교도인 안상동(인정) 각자는 “진각종과의 인연이 오래되었지만 이번에 마음을 새롭게 다지며 진언행자로서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계자들이 받은 보살십선계는 자비, 청정, 정결, 정직, 진실, 화합, 부드러움, 보시, 환희, 지혜를 지키며 살생과 투도, 사음, 망어, 기어, 양설, 악구, 탐욕, 진애, 사견을 멀리하라는 열 가지 계율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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