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호노인복지관(관장 김종구)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서호노인복지관은 이번 나눔 행사에서 생활지원사들과 협력하여 노인맞춤돌봄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 120명에게 깍두기 300㎏과 10㎏ 쌀 120포대를 전달했다. 깍두기를 담그는 데 사용된 무는 서호노인복지관의 운영위원이자 회원인 허장희(84) 어르신이 직접 재배하여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11월 8일 열린 깍두기 담그기 행사는 수원 지역 내 경찰서의 청년 경찰관들, 서호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수원시의회 이대선, 김소진 의원이 함께 참여하여 정성을 모았다. 또한 서호노인복지관 운영 법인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쌀 120포대를 후원하며 어르신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서호노인복지관의 박영자 과장은 "11월 11일부터 정성스럽게 숙성된 깍두기와 쌀을 돌봄 대상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저장강박증을 가진 어르신 가구의 주기적인 집안청소 지원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미용 지원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과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 내에서 독거어르신을 돌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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