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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대종사 원적 1주기 다례재 |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한국 불교 중흥에 헌신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원적 1주기 다례재가 11월 17일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정계, 학계 등 내외빈 1000여 명이 참석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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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대종사의 행장을 소개하는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 스님 |
다례재는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 스님의 행장 소개로 시작됐다. 호산 스님은 “자승 대종사께서는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수행과 전법의 길을 강조하셨다”고 회고하며, 대종사가 2023년 11월 29일 열반에 들기 전 남긴 “생사가 없다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소개했다.
자승 대종사는 총무원장 재직 이후 백담사 무문관에서의 정진을 바탕으로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시작했으며, 국난극복 자비순례와 삼보사찰 천리순례, 평화방생순례, 상월결사 인도순례 등을 통해 신행문화를 새롭게 열었다. 특히 대학생 전법을 한국 불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원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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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대종사 영전에 헌향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영단에 헌향하고,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헌화, 문도회 의장 탄원 스님이 헌다를 올리고, 사부대중은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삼배의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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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자승 대종사의 유고 '묵묵부답'을 출간해 봉정식을 가졌다. |
이날 자승 대종사가 남긴 글을 간추린 서적 '자승 스님의 묵묵부답' 봉정식도 진행됐다. 이 책은 대종사가 총무원장 재직 중 남긴 글 1000여 개 중 스스로 간추린 115개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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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스님의 영전에 서저을 봉정하는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스님 |
봉정식에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허운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 9명이 출간된 서적을 영단에 봉정하고 스님의 유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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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명의 대학생들에게 상월장학금을 수여했다. |
이어 대학생 108명에게 ‘상월장학금’이 수여됐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 스님이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대종사가 강조한 대학생 전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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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도사를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추모사에서 “수행의 해봉에 한 점 구름 되시어, 금강의 전법으로 만리에 향기 전하시네”라는 시를 통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시대의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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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도사를 하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대종사 원적 1주기를 맞아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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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도사를 하는 조계종 호계원장 보광 스님 |
호계원장 보광 스님은 “자승 대종사께서는 항상 바른 길을 보여주셨고, 종단은 대종사의 뜻을 이어 종단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자승 대종사는 담대하고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노력하셨다”면서 “그 자세를 이어받아 민생 안정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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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과의 인연을 회고하는 국회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의원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오랜 시간 한국불교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정치인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자승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기고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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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은 ”어떻게 하면 자승 대종사의 뜻을 더 멀리 높이 꽃피울 수 있을지를 늘 연구하고 있다“며 대종사의 유지를 널리 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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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례재를 봉행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부도탑 건립을 밝히고 있다. |
다례제를 봉행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내년 2주기를 기해서 자승대종사 부도탑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례재는 봉은국악합주단의 무상계 연주와 상월청년합창단의 '인연'을 음성공양 올리고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계승하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원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봉은사 =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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