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역사학·서지학 전문가 한자리에
조판기술 복원부터 활용방안까지 4개 세션 심도있는 논의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는 11월 2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장경판의 조판 기술과 인쇄문화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 소장 대장경판에 대한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복원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역사학, 서지학 전문가와 판각 실무를 담당하는 각수 등이 참여해 대장경판의 조판 기술 복원과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오용섭 인천대 명예교수가 '팔만대장경 판각과 역사 문화적 가치 재정립을 위한 현안', 김광철 동아대 명예교수가 '고려시대 대장도감과 분사대장도감'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신은제 팔만대장경연구원 상임연구원이 '팔만대장경의 조판과 해인사', 최연주 동의대 교수가 '고려 팔만대장경판의 인출과 소장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3부에서는 박순 팔만대장경연구원 상임연구원이 '동아시아의 목판 현황', 안준영 이산책판박물관 관장이 '해인사 대장경판 조판기술의 복원 방향과 과제'를 다룬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해인사 대장경판의 인쇄문화사적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암 스님(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장), 정제규 국가유산청 상임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조판인쇄문화의 복원과 선순환 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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