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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철저한 법적 판단 필요... 더욱 세밀하고 차분한 절차 밟아야"
"불안한 국민 마음 달래는 기도와 행동으로 정진할 것" 약속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 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선포된 비상계엄령에 대해 "과거 암울했던 시기에나 있었던 일방적인 비상계엄령 선포가 21세기에 다시 일어났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진우 스님은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강국으로서 국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며 이룩해온 민주주의에 대한 드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엄령 선포는 적법성 논란을 초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처님의 연기법 가르침에 의하면 세상 모든 인연들은 서로 의지하며 생겨나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인과에 의한 응보를 반드시 받게 되어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법적 판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그 과정은 더욱 세밀하고 차분해야 하며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한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는 냉정한 이성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방위의 측면에서 사회 지도층과 정치권의 철저한 감시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3부는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조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종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해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겠다"며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기도와 행동으로 국민 곁에서 늘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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