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개개인의 입법 책임 저버린 국민의힘" 지적
불교인권위원회와 불교평화연대는 12월 8일 대통령 탄핵 표결이 투표불성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의 김건희 특검 부결과 대통령 탄핵 표결 불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두 단체는 이러한 행위가 국회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라는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을 부결시킨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표결에 당론을 앞세워 단체행동으로 불참했다"며 "이는 최소한의 정치적 임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온 국민들이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김건희와 일가의 불법과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계엄쿠데타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정치를 빙자하여 면죄부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부처님께서는 정치는 백성을 부모와 자식처럼 봉양하고 섬기는 일이라 하셨고,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 천명하고 있다"며 현 정치 상황이 이러한 가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불교인권위원회와 불교평화연대는 "부처님께서는 용서는 잘못을 덮어둠으로써 악을 키우고, 자비는 잘못을 깨닫게 하여 선의 시작이 된다 하셨다"며 "대승보살행을 실천하는 우리는 뜻을 함께하는 불자·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초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42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