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심각한 훼손" 지적
"국가 안정 위해 즉각적 하야가 현명한 길" 강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은 12월 9일 공동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지난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반헌법적 행위로 민주주의 전통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속한 국가 안정을 위해 대통령이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종회는 성명에서 "12월 3일 밤 10시 30분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혼란과 불안에 빠졌다"면서 "3.1운동부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쟁취해온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가 신인도 하락과 경제 침체 악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통령 직무정지 상황과 여당의 정권 참여에 대한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종회는 "대다수 국민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법률적 절차보다 더욱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리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앙종회의원들은 국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의 안정, 행복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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