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 "한국 밀교 중흥 기대" 축하
진각 100년 향한 새로운 도약점 될 것
"불교 원래 이 세간과 떨어진 교 아니므로 세간 만약 더러우면 이를 정화하는 것이 무릇 불교 본지니라."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법어처럼 현세정화를 종지로 밀교 포교에 전념하는 진각종이 12월 10일 총인원 대강당에서 제32대 통리원장 능원 정사 취임불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 부회장 법명 스님, 부회장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부회장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조계종 사회부장 도신 스님, 천태종 종회의장 경천 스님, 사무총장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을 비롯한 각 종단 지도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정용욱 종무실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과 신교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봉행위원장 법운 정사는 봉행사를 통해 "새 집행부는 감동교화! 새 시대를 열자는 정신을 굳건하게 견지하면서 통리원장님의 뜻을 헤아려 받들고 신교도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시대방편으로 수행과 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 취임사를 하는 능원 정사 |
제32대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취임사에서 "진각 80년을 목전에 둔 종단은 다시 도약함으로써 진각 100년을 준비하고 다가올 진각 1000년을 지향해야 한다"며 "'감동교화! 새 시대를 열자'는 기본정신으로 종무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을 잇는 가르침을 존중하면서 현시대와 젊은 세대에 어떻게 다가설 수 있을지 살피겠다"며 "신뢰를 쌓고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조직 등 관련 사항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새로움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부회장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능원 정사는 오랜 시간 수행과 전법교화의 본분을 성실히 실천해 왔으며, 종단 내외의 다양한 직무를 통한 경험과 지혜를 풍부히 축적했다"며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날 세계는 갈등과 대립,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많은 위기를 겪고 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우리 불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원력과 지혜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각종 신도회인 총금강회장 배도순(정명) 각자는 축사에서 "종단미래 100년을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생각하며 모든 신교도들이 화합하고 종단이 발전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세정화라는 종지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능원 정사는 경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위덕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대한불교진각종의 사교이상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기 52년(1998년) 밀각심인당 교화스승으로 시작해 승원심인당, 대명심인당, 보정심인당, 탑주심인당, 행원심인당 주교를 역임했다.
진기 60년(2006년)부터 대구교구 종무국장, 기획국장을 지냈고, 진기 68년(2014년) 포항교구청장, 진기 73년(2019년) 총무부장 겸 서울교구청장, 진기 74년(2020년) 통리원장직무대행을 거쳐 진기 76년(2022년)에는 제38대 현정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이사, 불교방송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433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