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립아동병원 방문해 의료진 격려하고 지원 약속
백혈병 투병 어린이 가정 찾아 희망 메시지 전달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서 묘장 스님은 라오스 국립아동병원과 난치병 어린이 가정을 찾아 지원 사업 현황을 살피고 라오스 지부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묘장 스님은 첫 일정으로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싸야봉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묘장 스님은 "라오스에서 진행 중인 난치병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싸야봉 원장은 "항암치료제는 태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2026년까지 약정된 현재의 MOU가 종료된 이후에도 우리 환자들을 계속 지원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묘장 스님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씨티삭(10세)군과 스아아딧(6세)군의 가정도 방문했다. 재단의 의료비 지원으로 완치를 앞둔 두 어린이는 "건강하게 치료를 받고 경찰이 되고 싶다"며 장래희망을 전했다.
라오스 지부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뿌씨 PM은 "조계종과 인연이 되어 우리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며 "복지재단의 사업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라오스 지부는 2011년 설립 이후 보건과 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치료비 지원을 받는 31명을 포함해 총 93명의 소아암 환아를 지원했으며, 게스트하우스 운영과 돌봄 교육 등 통합적인 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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