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대표자들 한자리에 모여 평화 기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교간 화합과 연대를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12월 17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7대 종단 대표자들이 참석해 종교간 상호존중과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 자비, 사랑"을 외치는 사부대중의 구호 속에 일주문 앞 크리스마스 트리에 환한 불빛이 켜졌다. 이날 점등식에는 진우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 최종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임민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불교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뉴진 스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진우 스님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끊임없는 불안과 갈등으로 힘든 시기에 예수님처럼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둠이 길어질수록 작은 빛이 더욱 소중해지듯 자신 안에 있는 사랑과 자비의 빛을 밝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종수 KCRP 대표회장은 "트리등 점등을 계기로 밝은 내일을 맞이하자"고 했으며, 김종생 목사는 "종교는 다르지만 손잡고 화합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김초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44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