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이기신 예수님처럼 함께 어려움 극복하자" 강조
종교간 상생과 평화 기원하는 축하문 발표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2024년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종교간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태고종은 이번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가 하나의 진리임을 강조하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간 연대를 당부했다.
상진 스님은 메시지에서 "예수님은 우리 사는 세상에 대립과 다툼을 종식하고 화합으로 하나되는 기적을 보이시려 우리 곁에 오셨다"면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그 사망을 이기고 마침내 모든 이의 스승이 되셨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께서도 정각의 순간에 무아의 경지를 깨달아 나와 남이 차별 없는 경지를 우리에게 가르치셨다"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대자비는 하나의 진리에 다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진 스님은 현재의 국가적 혼란 상황을 언급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함께 고난을 헤친다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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