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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정강회를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 4선 이헌승 의원 |
여야 56명의 불자 의원들을 이끌며 화쟁의 정신으로 정치 일선에서 민생을 살피는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정활동의 나침반으로 삼아 정진하는 그를 만나 불교계 현안 해결과 국민 행복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뭣고'의 화두를 놓지 않는 불자 정치인의 새해 포부를 담았다.
"여야 56명 불자의원 화합의 장…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
제22대 국회 정각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56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헌승 정각회장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나라와 민생을 위하려는 마음은 모든 의원이 같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다선 의원부터 초선 의원까지 다양한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기법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서로 반갑게 덕담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의원들이 다양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어 불교계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정각회 활동을 통해 여야 협치를 이뤄가고 있다"며 화합의 장으로서 정각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통사찰법·문화유산법 개정 추진...불교계 현안 해결 박차"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이 불교계 주요 법안 개정을 통한 현안 해결에 나선다. 우선 『전통사찰법』 개정을 통해 사찰 경내 토지의 지목 현실화를 추진한다. 현재 많은 사찰에서 종교용지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전, 답, 임야 등 다른 지목으로 설정된 토지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는 2024년 2월부터 시행될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정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법』 개정을 통해 문화재관람료 사용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유산 관리의 자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불교계와 꾸준한 논의를 통해 핵심 사업의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찰, 저출산·고령화 해법 제시...〈나는 절로〉 큰 호응"
국회정각회 이헌승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사찰이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전국 사찰에서 진행 중인 〈나는 절로〉 프로그램이 미혼 남녀들의 건강한 만남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0여 년 전부터 불교계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찰이라는 엄숙하면서도 친근한 공간이 건강한 인연을 맺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 측면에서도 사찰의 역할은 중요하다. 전국의 사찰들은 노인복지시설을 직영 또는 위탁 운영하며, 어르신 대상 경로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종교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찰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문화유산 58% 차지...세계화 위한 콘텐츠·플랫폼 구축 지원"
우리나라 국가지정문화유산의 58%를 차지할 만큼 풍부한 불교문화유산을 보유한 한국불교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은 "한국의 산사와 연등회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한국불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명승 사찰과 명상 수행 등 무궁무진한 문화콘텐츠를 가진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세계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불교 문화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구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적극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젊은층 불교 관심 증가...청년 맞춤형 소통 강화할 것"
젊은 층의 탈종교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불교문화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은 "현재는 불교계 청년세대 육성을 위한 중대한 시기"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국불교가 1,300년 동안 새로운 세대와 융합하며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사회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전 세대와 소통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이 회장은 "청년 세대들이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불교를 접하는 창구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불교박람회, 템플스테이 등 청년들이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민 정신건강 증진 위한 선명상...인프라 구축 적극 지원"
사회적 불안과 우울이 증가하는 가운데, 조계종이 추진 중인 선명상 보급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은 "선명상 보급은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대작불사"라고 평가했다.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주는 선명상 프로그램의 국민 보급과 대중화는 사회 안정과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 회장은 "종교를 떠나 국민행복을 위한 방안인 만큼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명상센터, 템플스테이, 사찰은 물론 지역별 선명상 센터 확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선명상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처님 법음 따라 의정활동...시심마로 자신을 돌아보며"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의 불교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교 신자가 많은 집안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절을 찾게 된 그는 "절의 고즈넉함과 경건함 속에서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며 심신이 맑아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국회 보좌관 시절에는 보좌진 불자모임인 '법우회'에서 활동했고, 삼광사 신도회장으로서 많은 이들과 불교를 공부했다. 현재도 의정활동 중에 삼광사를 찾아 스님들, 신도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는 '시심마(是甚麽)' 즉 '이뭣고'라는 액자를 걸어두고 명상을 한다.
"앞으로도 화쟁사상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 국민만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싶다"는 이 회장의 포부에서 정치와 수행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불자 정치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편집.정리 =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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