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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사를 하는 총지종 제21대 통리원장 록경 정사 |
교화발전 주력... "승단과 교도 마음 모아 한걸음씩 전진할 것" 강조
정원심·유가해 전수 기로진원... 법계월 전수 유족,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
불교총지종 제21대 통리원장에 취임한 록경 정사가 '수개극행(守改克行)' 정신을 바탕으로 종단 발전을 이끌어갈 것을 천명했다.
총지종은 1월 16일 서울 총지사 서원당에서 종령 지성 대종사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 및 제21대 통리원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록경 정사는 취임사를 통해 "창종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백년의 시대를 내다보고 있는 현재, 제21대 통리원은 종단 반세기라는 역사의 반석 위에 교화발전이라는 주춧돌을 놓는다는 각오로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록경 정사는 '지키고(守), 고치며(改), 극복하고(克), 실천한다(行)'는 수개극행을 종무행정의 핵심 덕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대 스승들과 역대 전임자들의 뜻과 기본 정신에 충실해 추진 중인 업무는 더욱 견고하게 유지·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은 가르침과 교화발전에 부합하는지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진숙 서울·경인교구 신정회 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교화방편으로 총지종이 이 나라의 정신계를 이끌고 혼탁한 사회에 맑은 연꽃을 피우는 더 큰 종단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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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인사를 하는 총지종 스승들 |
이날 신년하례법회에서는 정원심 전수와 유가해 전수에 대한 기로가사 수여식도 진행됐다. 종령 지성 대종사는 두 전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승직자로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중생교화에 힘쓰고 상구보리하화중생을 실천하여 총지종 발전에 공헌했다"고 치하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5일 입적한 법계월 전수의 유족들이 종단 발전기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총지종 제21대 통리원장 록경 정사는 2003년 전법관정수계를 수지한 후 부산 정각사, 진주 화음사, 서울 총지사 등 주요 사원의 주교를 역임했다. 제20대 통리원 총무부장을 지냈으며, 불교총지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등 종단 안팎의 주요 직책을 수행해왔다. 임기는 2027년 12월까지 3년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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