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통해 "사회 혼란 방지위해 신속한 판단 필요" 주장
"불성 존중하는 마음으로 개과천선 기회 제공해야" 제언
불교인권위원회와 불교평화연대는 1월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대통령 탄핵심판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대한민국이 제2의 건국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다"며 국가 근간을 다루는 헌법재판소가 백년대계를 위해 역사의 정통성과 사회정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친일친미로 이어진 불행한 현대사가 만들어낸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가와 민족의 입장에서 정립되는 역사정의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막으려는 기득권의 저항이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천민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극심한 경제양극화는 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특정 집단의 영구집권을 가능케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민주주의의 약점을 파고드는 반사회적 집단들이 국가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부처님께서는 공동체의 화합이 국가와 사회의 가장 큰 힘이라 하셨다"며 "모든 이들이 불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정하고, 하루속히 잘못을 깨달아 개과천선의 길로 접어들기를 바라는 보살심에서 이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3.1운동에서 나라의 주권인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존엄을 향해 외쳤던 만세를 완성해야 한다"며 탄핵 심판 완료 시까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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