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상진 스님 "계 수지하고 전법포교에 나설 때 아상 벗어야"
최우수상 원각 전법사 등 47명 수계
한국불교태고종 전법사교육원(원장 재홍 스님)은 22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제17기 졸업식과 제21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을 봉행했다. 이날 총 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47명이 전법사계를 수계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아상을 없애야 많은 이들에게 베풀 수 있다"며 전법사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전법사교육원 제17기 졸업식은 오전 10시 30분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재홍 스님, 사회복지원장 성해 스님, 전국교임전법사회 회장 진화 전법사 등 종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법계를 받고 높이 올라갈수록 아상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며 "탁마의 과정을 통해 존엄과 평등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단의 이념이 곧 종도인 것처럼 여러분이 종단의 주인으로서 태고종풍을 만천하에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은 "그간의 노력과 다져진 화합력으로 개인과 종단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원장 성해 스님은 "태고종은 6부대중을 지향하는 유일한 종단"이라며 "차별심을 갖지 않고 실천불교 생활불교를 펼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전법사의 책무를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신상도(원각) 전법사가 최우수상을, 정수진(두진)·정서인(만향) 전법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졸업생들은 교육원장 재홍 스님과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총무원에 식기살균건조기를 증정했다.
오후에 이어진 제21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은 전계아사리 상진 스님, 교수아사리 시각 스님, 갈마아사리 혜일 스님이 3화상을 맡았다. 수계자들은 십선계를 수지하고 전법사 가사를 수했으며, 대표로 원각 전법사가 전계아사리 상진 스님으로부터 계첩을 받았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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