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불교문화』 2025년 2월호(통권 제294호)를 발간됐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풍성한 읽을거리가 가득한 불교문화 2월호는 ‘염불이 내 삶을 변화시킨다’를 특집 주제로 다룬다. 이번 특집에서는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염불의 다층적인 가치를 탐구한다. 염불은 단순히 소리를 반복하는 행위가 아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내면의 불성을 깨닫고 부처님과의 교감을 이루는 신성한 수행이다. 이번 특집을 통해 염불이 단순한 종교적 의례를 넘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면의 충만함을 회복하는 강력한 수행 방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김호성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는 '염불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서 개인적 기도와 수행에 초점을 맞춘 칭명염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칭명염불이 단순 반복이 아닌, 아미타불의 부름에 응답하는 과정이며, 생사해탈과 성불의 방편으로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원영상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는 ‘염불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종류가 있나’를 논하는데, 염불은 모든 이에게 열린 민주적 신앙과 수행으로, 정토불교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또한 동아시아에서 민중적 신앙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에도 공동체 결속과 인간 본연의 회복을 위한 수행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덕진 한국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은 '선수행으로서의 염불선'을 통해 선불교와 정토불교는 각각 자력 신행과 타력 신앙을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말하며, 선불교와 정토불교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그는 한국 불교에서 선정과 염불을 조화시켜 자성미타유심정토와 염불선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본래 자성을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수행법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힌다.
김용표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명예교수는 ‘현대인이 염불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에서 현대인은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물질주의로 인해 불안과 소외감을 겪고 있으며, 염불은 이러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며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종교적 수행이라고 한다. 또한, 내면의 불성을 깨닫고 불보살과의 교감을 통해 현성불성을 실현하려는 수행으로, 뇌과학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윤종훈 디지털대원아카데미 학생은 ‘나의 염불 수행기’에서 개인적인 계기로 시작한 염불 수행을 통해 경험한 가피를 공유하는데, 이후 청화 큰스님을 통해 깨달음을 구하는 염불선에 대해 배우고, 염불 수행이 자성을 깨닫고 중생의 해탈을 돕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력한 방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5년 캠페인 상반기 “아름다운 말을 쓰자” 캠페인은 김병길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현진건의 단편소설 『사립정신병원장』과 『운수 좋은 날』에서 말이 가진 힘과 그로 인해 초래된 비극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말의 농간과 조화가 불러온 참극과 인과응보를 통해, 타인에게 진심을 담은 말의 중요성과 아름다운 말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밖에도 ‘치유의 숲, 사찰림을 가다, 서울 봉은사 명상길’, ‘기도하기 좋은 절, 해남 달마산 도솔암’, ‘원빈 스님의 불교 경전에 물들다, 불안의 시대, 마음의 평화를 위한 수행자의 무기’,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시간 여행에서 지금으로 돌아오기’, ‘불교 핫플레이스, 참 이상한 절이 있다, 남원 실상사’, ‘정여울 작가의 이럴 땐 이 책을!, 고통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아름다움’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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