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광주 무각사서 희생자 179명 극락왕생 기원
사회노동위원회 한 달간의 현장기도 회향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합동 49재를 봉행한다. 조계종은 오는 2월 15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무각사 지장전에서 유가족과 사부대중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49재'를 거행할 예정이다.
이번 49재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극락왕생과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조계종 어산종장 덕림 스님을 법주로 모시고 호남 지역 6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동참하여 큰 규모로 진행된다.
49재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대령관욕, 상단불공, 추모사, 화엄시식, 소전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2월 7일 기준) 27가족 38위의 영가를 모시게 되며, 전체 희생자 179명을 포함한 극락왕생 기도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고금 스님은 "이번 49재는 사고 다음 날부터 시작된 총무원장 스님의 합동분향소 참배와 한 달간 이어진 현장기도의 회향"이라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가족들의 평안, 그리고 더 이상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화성 아리셀 화재 등 사회적 참사 때마다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치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서도 진상규명과 유가족 치유를 위한 현장기도를 매일 실천해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도정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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