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창시자가 전하는 쉬운 수행법
만해대상·대통령상 수상 묘장 스님의 구호현장 체험 담아
"욕망의 세계, 기도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표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이 현대인을 위한 기도 수행 지침서 '수호신 기도'를 출간했다. 민족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3일 기도' 수행법을 소개하며, 바쁜 현대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도 방법을 담았다.
이번 신간은 '나는 절로'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묘장 스님이 오랜 국제구호 현장 경험과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특히 불교의 전통적 수행법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3일 수호신 기도를 시작하며'에서는 기도의 육하원칙을 다룬다. 기도의 시기와 장소, 귀의·찬탄·공양의 기본 원칙, 기도의 방법과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다. 2장 '나 홀로 셀프 기도'에서는 6단계 수호신 기도 가이드를 제시한다. 부처님의 자비심 닮기부터 수호신을 모시고 공양 올리는 기도, 공덕 회향하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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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7일 출간 기자감담회에서 수호신 기도의 의미를 전하는 묘장 스님 |
묘장 스님은 "기도는 마음을 변화시키고 운명을 바꾸는 가장 쉬운 수행법"이라며 "이 책은 수행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과 실천 팁을 담았다"고 밝혔다.
1991년 직지사에서 출가한 묘장 스님은 현재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아이티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호단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나는 절로' 프로그램으로 제27회 만해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묘장 스님은 이번 신간에서 기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스님은 "욕계는 욕망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며, 욕망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서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기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없이 기도를 하되 마지막에 회향만 잘하면 된다"며 기도의 본질적 의미를 전했다.
'수호신 기도'는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이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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