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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26일 국보로 승격된 해인사 영산회상도 |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 기념행사 성료
호선 의겸 등 화승들의 뛰어난 필력 인정받아
주지 혜일 스님 "해인사의 자부심이자 한국불교 문화의 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체계적 관리와 활용 지원 약속"
국보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지정 기념행사가 2월 18일 오후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인사 혜일 주지스님, 현석 성보박물관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1729년(영조 5년) 제작된 불화로, 30여 년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다. 특히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화승들의 이름이 정확히 확인되며, 수화승 의겸의 호칭이 '호선(毫仙)'으로 기록돼 그의 뛰어난 기량을 짐작케 한다.
이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을 묘사했다. 중앙의 석가여래를 크게 부각시키고 주변 도상들은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화려함을 더했다.
혜일 주지스님은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지정은 우리 해인사의 자부심이자 한국불교 문화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지정을 계기로 불교문화의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갔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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