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은 3월 5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날을 맞아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불교동아리 동국청년불자회 회원 12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봄나물솥밥과 야채된장볶음을 만들어 먹으며 봄을 만나는 사찰음식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하원스님은 인사말로 “대학원에서 다양한 연구 주제를 탐구하듯, 음식도 여러 식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며 사찰음식의 창의성과 깊이를 강조했다.
강의를 담당한 중제 스님은 “불교에서 육식을 금하는 이유는 생명존중 사상에 기반한다”며, 사찰음식이 단순한 식문화가 아니라 수행의 한 부분임을 설명했다. 또한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를 제한하는 이유와 자연의 순리에 따른 조리법을 소개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강의 후 참가자들은 봄나물을 다듬고 조리하며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한 이승준씨는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불교 수행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불교 전통문화와 수행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체험관은 4월12일 선재 스님 특강 및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체험 및 강좌 신청은 체험관 홈페이지(edu.koreatemplefood.com)에서 할 수 있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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